2008 싱가폴+홍콩 여행기 4 <Straitskitchen>

Orchard역에 도착하면 친절하게 Hyatt가 어딨는지 안내가 잘 되어있다.
그길만 쭉~ 따라오면 으리으리한 특급호텔의 세계로 ㄷㄷ

자 그럼 안으로 고고싱~
로비가 휑~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던 찰나 기둥에 심플하게 안내가 되어있었다.
표시를 따라 올라가면 로비가 한개 더 나오고, 반갑게 Straitskitchen이 맞이해준다. 해협부엌???
크게 4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답게, 4부분의 로컬푸드가 각각 따로 있다. 요리수도 다양하고, 조리도 역시 수준급이다!
간소한 테이블 세팅.
관광객보다는 비즈니스 차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했다,
그럼 음식을 공략하러!!
인도네시아 계열 푸드가 모여있는 곳인 듯 하다.
크림소스 새우, 샤프란 커리 밥, 양고기와 치킨, 그리고 알 수 없는 무언가? (사실은 기억이 안나......)
고기들이 참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샤프란과 별로 친하지 않아서... ㅠㅠ
볶은 음식들 코너, 여기 있는 것들은 중식과의 경계에 있는 듯하다.
무엇하나를 집어와도 퀄리티가 괜찮아서 먹을만하다.
자몽쥬스 한잔과 이 코너에서 가져온 푸드들
볶음밥은 보통 접할 수 있는 중식 볶음밥에 비해 약간 간이 떨어진 플레인한 맛이었지만 재료들이 실하고 고슬고슬하니 밥이 잘 지어져있었다. 옆에 보이는 맛살같으면서도 어묵의 느낌을 줬던 음식은 생선살이 탁탁 터지는 식감이 좋았다. 숙주나물 볶음과 새우는 특이한 소스의 맛이... ㅎㄷㄷ
이곳에서는 즉석으로 전병으로 여러 재료를 싸서 롤을 만들어줬고, 꼬치요리나 튀김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사실 어떻게 가져가는지 몰라서 앞에서 하는 거 보고 똑같이 따라... "Same one, please ^^"
그렇게 해서 담아온 즉석 롤과, 알 수 없는 튀김 음식들, 왼쪽 아래의 입가심용 달달한 디저트. (팥 앙금에 코코넛 우유에 단밤이 두알인가 있는데 이거 의외로 정말정말 맛있어서 눈물이 나더라 ㅠㅠ)
꼬치 요리와 그 옆의 가자미(?) 요리는 뭐 그저 그래서 한입 먹고 .. 땡
옆에 있는 치킨이랑, 아래쪽의 고구마 튀김과 바나나 튀김은 괜찮았다.
다음으로 가본 인도요리 코너.
사실 인도요리 코너는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_- 특유의 향신료 냄새만 가득하고 (원래 이런 건가?) 맛은 없었음... 그릇만 좀 간지나고 ㅠㅠ 사실 중요한 건 그 옆에 있는 국수 요리인데.. 이게 싱가폴에서 유명한 탑텐푸드 중 하나인데 역시 오래되서 잊어버렸다. 국물이 깔끔한 듯 진하고 실한 새우에 갓 데쳐낸 야채들이 잘 어우러졌다.
사실 순서상으로는 마지막이 아닌데.. 어떻게 하다보니 마지막에 놓인 조류요리코너(???)
거위구이, 닭백숙 (-_-) 등등, 날개달린 것들을 즉석에서 잘라주심.
이것도 유명한 푸드, 천천해남계반. (밥은 배부를까봐 안넣음....)
닭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살이 정말 부드러웠고 간장소스가 은은하게 구색을 맞춰주는 부족함 없는 맛 ㅋ
거위구이였나, 베이징 덕이었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이것도 맛있었다. 쫀득쫀득했고 진하고 달달한 소스가 굳 -_-b
메인 푸드들을 다 돌았으니, 디저트도 휩쓸어야죠..
과일들은 역시나 신선. 수박과 파인애플 사이에 있는 것이 참 맛있었는데 이건 감도 아니고 망고도 아닌 것이.. 뭘까?
그리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시는 용과. 생각보다 달콤해서 좋았다 ㅋ
서양식의 베이커리라고 하기보다는 로컬하게 먹는 떡과 같은 것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유니크하고 맛도 있었으니 말이 필요없음.. ㅎㅎ
나이테 모양의 것은 바움쿠헨인거 같기도 하다.
다들 맛있어서 뭐가 인상깊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코코넛 우유에 카야시럽에 빙수라는 단순한 구성이지만, 코코넛 우유와 저 달콤한 시럽의 조합은 정말 중독적..
망고푸딩이랑 카야케익, 그리고 에그타르트.
카야 케익이 참 맛있었다. 샌드되어 있는 것은 크림이 아니라 떡에 가까움.
마지막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코코넛, 망고. 시원해요~
가기 전에 전경 한번.. 앞으로 보이는게 디저트 류들을 가져온 곳이다.
특급호텔 부페답게 매우 깔끔하고, 음식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보장되어있는 만큼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그 당시 대략 SGD 50을 넘게 내지 않았던 기억으로 봐서 가격도 괜찮고..
혼자서 먹기는 좀 뻘쭘했지만, 정말 후회없는 곳이다.
물론 제대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각 음식을 잘하는 집에 가서 먹어봐야 하지만, 나처럼 시간 없는데 경험은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곳. (사실 욕심내서 다 먹었다 배가 꽤나 불러서 앉아서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였음.)

호텔이 너무 깔끔하고 좋다.
이런데서 잘려면 예산이 정말 많이 깨지겠지 ㅠ

by STGen | 2008/08/15 01:43 | 트랙백 | 덧글(0)

2008 싱가폴+홍콩 여행기 3

2시 쯤에 잠들었으니, 여행하는 것 치고 좀 늦었다.
하지만 많이 여행할 욕심에 7시 30분에는 일어나리라 마음 먹고 폰 알람을 맞춰놓았으나...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10시... llorzll
숙소에 창문도 없고 에어컨도 잘 나와서 한밤중인 줄 알고 계속 잔 모양이다.

후다닥 씻고 뛰쳐나와서 처음으로 목표했던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리틀 인디아의 아침 길, 매우 한적했다. 인도인들은 야행성이라서 그런걸까?

배는 꽤나 고픈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길래 고민이 됐다.
오늘 점심의 목표는 local food를 한 자리에 모아 놓아서 접근성도 편하고 한번에 다 먹어볼 수 있는 Grand Hyatt Singapore의 Straitkitchen이었기에... 부페를 가기 전에는 절대 금식이라는 대원칙을 놓고 고민고민... 곰인 ㅋㅋ

그러던 차에 차이나타운에 또 마찬가지로 유명한 spot인 Yakun Kaya Toast가 있다는 걸 지도에서 보고.........
굴복해버렸다 ㅠㅠ 에잉, 그냥 먹고 또 먹지 뭐 ㅎㅎ
산뜻한 마음으로 차이나타운 역에 내렸다. 맑은 날씨에 Skyscrapper 한컷!
살짝 돌아가긴했지만, 그래도 멀지 않은 곳에서 가게를 발견했다, ㅋㅋ
(분명히 가게 정면 사진을 찍었는데 날아간 듯 ㅠㅠ)

밀크티 + 토스트 세트를 주문하고 가게 밖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렸다.
촬영 금지라지만... 살짝만 담아왔다 :)
저 안에서 토스트가 구워지고 카야잼을 듬뿍 바르고... 하악하악 ㅡㅠㅡ
세트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반숙계란,
개인적으로 반숙 계란 참 못먹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겼다길래 경험치 증진을 위해 먹어주기로 결심..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분명히 오기 전에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계란이랑 갈색 액체가 휘저어진 상태로 먹던데 도대체 뭘 뿌려먹는 건가..
아무 것도 없고 옆에 밀크티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순간.. '아하! 밀크티와 함께 섞어서 달콤하게 후루룩 먹는거구나!! 우왕ㅋ 굳ㅋ' 이라고 1초 만에 생각하고 좀 많이 넣고 (단 것 좋아함) 섞어서 먹었는데..... 우왕 이건 뭐... 느끼한 계란 노른자에 밀크 티가 섞이니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고 맛은 형용할 수 없는 저 너머 안드로메다의 향긋한 고향냄새가....

그러고 있는 순간 주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간장과 소금을 놓고 가시면서 egg에 섞어먹으라고 하신 것 ㅠㅠㅠㅠ 30초만 빨리 오시지..... 하지만 여기서 더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간장 마저 섞어버리고 만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엄청난 비쥬얼(...)을 자랑하는 괴식이 탄생했으나, 그래도 간장의 짠맛이 더 강해서 계란과 섞이니 뭔가 먹어본 맛이 나서 그래도 먹을 수는 있었다. 물론 카야토스트는 들은 것만큼 맛있었다. 매우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빵에 달콤한 카야 잼의 조화는 굳! 거기다 적당하게 달달한 밀크티를 곁들이니 딱 좋은 요깃거리가 되었다.
일단 배고픔을 막았으니 차이나타운을 돌아보기로 했다.
여러 종류의 상점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complex를 돌아다녔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었다.
일단 가기 직전의 사원 하나,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 (이라지만 첫인상은 정신없다. 임 ┐-)
Chinatown Complex입구, 셀카샷도 있지만 눈도 퉁퉁붓고 머리도 다 휘날림이라 심의상 ㅈ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점심시간 직전에 노인분들께서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 듯 했다.
(아니면 점포 주인 분들인가?)
돌아다녔던 상점들.
포토제닉, 감기 조심하세요! 아츄~
하나쯤 기념품을 살까 했는데, 뭔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 건진 건 별로 없이 나왔다.
가다가 중간에 역 근처의 이름모를 마트에도 들렸음.
1층은 기성복 매장이다. 보통 볼 수 있는 싱가폴의 아저씨 + 아줌마 들이 입고 다니는 옷들이 가득~
2층에는 DVD나 전자기기를 팔고 있었다.
많은 한국 드라마 작품을 볼 수 있다.
Quiz :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찾아보세요!
마지막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지하 식품 코너.
귀여운 모양의 사탕들.. 맛은 정말 다양하다 ㅡㅡ;
빼빼로?!
두리안이라는 싱가폴 최고의 과일... (이라고 쓰고 괴식이라 읽어야 하나 ㅡㅡ;) 에 도전해보기 위해 이걸 집으려 했으나,
"초심자는 피하시는게 좋을지도...." 라던 투의 가이드 북이 생각나 포기하고 두리안 캔디를 하나 샀다.
(그러나 아직 먹지 않았다 ....)
축제기간일까? 아니면 그냥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장식일까.
중간에 오다가 발견한 육포가게.
그 땐 이게 그 유명한 비쳉향 육포인줄 알고 한 장 샀는데, 맵고 생각보다 특별히 맛있지 않아서 음?... 이랬는데,
아니었다 ㅠㅠ
그러고 보니 이 가게는 딴 것도 많이 팔았었나?
Grand Hyatt가 있는 Orchard로 가기 직전, 맥도날드를 발견~
다음 포스팅에 이제 Straitkitchen ㄱㄱㅅ~

by STGen | 2008/08/15 00:31 | 트랙백 | 덧글(0)

From Le bateau ivre, Arthur Rimbaud

Mais, vrai, j'ai trop pleuré ! Les Aubes sont navrantes.
Toute lune est atroce et tout soleil amer :
L'âcre amour m'a gonflé de torpeurs enivrantes.
Ô que ma quille éclate ! Ô que j'aille à la mer !

 

But, truly, I have wept too much! Dawns are heartbreaking.
Every moon is atrocious and every sun bitter:
sharp love has swollen me up with intoxicating torpor.
O let my keel split! O let me sink to the bottom!

 

 

그대는 진정한 천재인가,

아니면 단지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다가 날개를 접어버린 천사인가.

나는 진정 부끄럽다.

무엇을 태양에 비유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내 생각이 그대에 미친다면 당신은 정말 시공을 꿰뚫는 선지자임에 틀림없다.

quintessence를 위한 그대의 조언에는 백번 공감하는 바이다.

by STGen | 2008/08/02 10:4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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