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즈음에 이메일로 비아 디 나폴리에서 다양한 피자를 무제한으로 즐기실 수 있다는 피자 트레블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어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인터넷 후기도 많지 않아서 가기 전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도착하니 사람은 이미 바글바글.......
위치가 참으로 좋아서 그런지 행사 시간 전에도 식사를 하고 계시는 직장인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비아 디 나폴리는 푸드체인 출신 답지 않은 고고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곳이니 ㅎㅎ
하여튼 자리를 배정받고, 피자를 기다립니다.
피자 피자 피자~~
피자를 3번만 외치면 왠지 누군가 나타나실 것만 같은.....
1인당 13000원을 내면 피자트레블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00원을 추가하시면 무제한 생맥주나 와인을 마실 수 있어요. (!!!!)
8시 15분을 시작으로 15분 마다 피자가 한종류씩 나오고 그 시간대에 해당하는 피자를 서버 분들께서 보충해주시는 형식으로...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이란 말에 기대했다가 실망만 가득안고 온 곳이에요 ┐-
머... 나폴리에서 피자를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음 ㅜㅜ
그래도 서울에서도 이제 본토느낌에 가까운 그런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여기도 좋고, 살바토레 쿠오모의 더 키친은 말할 것도 없고...
별다를 것 없는 피클.
짠 맛이 좀 더 강한 피클이었다는 것이....
정확하게 8시 15분은 아니고 18분 쯤 처음 등장한 라자냐 피자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결국 적중한)
한판을 대인배스럽게 가져다주셨지만,
프로모션의 비주얼과는 전혀 다른 ㅋㅋㅋㅋㅋ 토핑 어디간겅미??
그리고 짜게 식어있고 도우 뒤쪽은 완전 탔었습니다.
그 다음에 보충해주신 한 조각은 뜨끈하고 토핑도 충실해서 그렇지 아니면 첨부터 실망할 뻔...
원래 피자를 나쁘게 하는 곳은 아니니까, 맛은 괜찮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던 화덕 근처...
두번째로 제공받은 네로 에 비앙코 입니다.
검은색과 흰색이라...
고르곤졸라, 그라나빠다노, 모짜렐라 치즈(Bianco)에 버섯(Nero)을 토핑한 피자.
치즈 맛이 상당히 좋더군요.
어째 점점 치즈도 맛을 알아가는 듯 하네요. 기쁜건지?
세번째로 나온 미트 러버입니다.
역시나 빈약하네요.
너무 메뉴판으로 사람을 기대하게 만든 ㅋㅋㅋ
살라미토핑에 바질이 뿌려져있습니다.
이 때부터 피자 나오는 시간이 15분씩 미뤄졌다죠....
바쁘신 건 알지만 너무 대충만드신 것 같은 포스가 풍기기 시작합니다.
네번째로 나온 핫 살시챠입니다.
고추로 매운 맛을 낸 피자라서 살짝 매울 수도...
밀리는 탓에 나오는 공급되는 피자의 양도 매우 줄어들고 질도 계속 안좋아집니다. 이런...
다섯번째로 나온 블랙 갈릭 스태미너입니다.
흑
마늘에
호두와 잣으로 토핑하고 꿀이 뿌려져있는 달콤한 피자입니다.
계속 짠맛의 피자를 먹다가 이걸 먹으니 신선한 기분이더군요.
오오.... 마늘이란 역시....
여섯 번째로 나온 콰트로 포르마지오입니다.
고르곤졸라, 리코타, 그라나빠다노, 모짜렐라 치즈. 네 가지를 써서 콰트로....
처음에 비앙코피자를 먹었을 때 느낀 점으로 미뤄보아 상당히 강력한 아이템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맛은 굳....
하지만 예정된 시간은 9:30분이었는데 이 때는 9:50분을 훌쩍 넘겨 거의 10시가 되었을 뿐이고...
무제한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거 한조각 밖에 못먹었을 뿐이고.....
이 때 부터는 거의 리필해주실 생각도 안하시던.
일곱번째로 나온 나폴리탄 마르게리타.
피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불리는 마르게리타 피자.
토마토소스에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바질을 얹어 빨강,흰색,초록의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피자죠.
일전에도 먹어본 적 있는 메뉴로, 기본에 충실하지만 맛있는 피자입니다.
여덟번째로 나온 시칠리아 비앙코입니다.
엔초비, 케이퍼, 블랙올리브, 오레가노를 토핑으로 했다는 피자.
블랙올리브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향은 남아있더라구요.
역시나 특이한 엔초비의 향은 누구나 알아차릴 듯 합니다. ;ㅁ;
마지막으로 나온 살라토 감바레띠입니다.
보리
새우, 육젖, 마늘슬라이스,
방울토마토 토핑의 피자.
보리새우와 젓갈을 피자에...??
참신한 시도입니다. 호불호가 명확할 것 같네요.
이상 모든 피자를 다 맛보았습니다.
이 때가 10시 35분 이더군요.
프로모션에 비해서 운영에 부족한 점이 많았고 그러기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피자를 접해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피자트레블 행사는 15일까지 한다니 궁금하신 분들은 얼른 다녀오세요~